[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한밤 에이미
한밤 에이미
방송인 에이미가 미국에서도 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는 약물 복용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가 미국에서 폭력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밤’ 측은 에이미가 현재 머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그의 아내 허씨와 몸싸움을 벌여 오는 4월 풀러턴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은 소식을 전했다.

에이미는 ‘한밤’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부부싸움을 말리다가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허씨는 “2층에서 샤워하고 나온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에이미가 올라왔다. 남편이 벗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 공간에 왜 올라왔느냐며 밀친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 허씨는 에이미에 대해 “30시간 이상 잠을 자고 술 냄새가 나지도 않는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인사불성된 모습을 봤다. 정말 무서웠다”라며 집안 곳곳에서 약물 복용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내가) 한국에서 그런 문제(약물 복용)로 왔다는 걸 알기에 더 그러는 것 같다. 집에서 먹은 건 처방받은 수면제다. 100% 말도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밤’은 에이미와 허씨의 대립된 주장을 전하며 화제를 모아 전국 시청률 3.8%(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에서는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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