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
피리부는 사나이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7일 첫 방송된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협상을 주제로 한 장르물로 테러, 자살소동, 인질극 등의 범죄를 소통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며 갈등 해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배우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활약한다. 오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주간 시청자들과 호흡하게 될 ‘피리부는 사나이’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치유의 수사물’이라는 점이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협상’을 갈등 해결의 최선책으로 제시한다. 소통이 단절된 채 서로에게 분노의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분노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경청과 공감, 이해를 기반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치유’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는 배우들의 활약이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얻었다.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신하균을 비롯해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 유준상, 조윤희의 조합에 높은 기대감을 표한다. 먼저 신하균은 과거 천재적인 기업 협상가였지만, 현재는 경찰 내 위기협상팀 협상관으로 활약하는 주성찬으로 분한다. 유준상은 이중적인 앵커 윤희성, 조윤희는 특공대 출신의 위기협상팀 경위 여명하 역할을 맡아 몰입을 더할 전망이다.

‘피리부는 사나이’에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 극중 수많은 분노 범죄의 배후에 존재하는 ‘피리부는 사나이’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소통과 공감이 부재하는 사회가 낳은 괴물로 약자들에게 ‘폭력’이라는 수단을 쥐어준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왜, 무엇 때문에 ‘범죄 컨설팅’을 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그의 정체를 추적해가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0

‘피리부는 사나이’는 1화부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먼저 필리핀의 이국적인 풍광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협상 과정이 시각적인 흥미를 더할 전망. 더불어 거대한 폭파 장면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테러씬들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것이다.

‘피리부는 사나이’의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지난 2014년 tvN ‘라이어 게임’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던 사이. ‘라이어 게임’은 돈 앞에 높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웰메이드 반전 심리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류용재 작가는 2007년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집필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상황.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의 조합이 ‘피리부는 사나이’를 통해 어떻게 빛날지 7일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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