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룸

이변은 없었다.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브리 라슨 이었다.

29일 오전 10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코미디언 겸 배우인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배우 이병헌이 한국인 최초로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 눈길을 끈다.

이날 ‘룸’의 브리 라슨은 ‘45년 후’의 샬롯 램플링, ‘브루클린’의 시얼샤 로넌,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와의 경합 끝에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룸’은 7년 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브리 라슨은 앞서 골든글로브,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등 거의 모든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강력한 오스카 후보로 꼽혀왔다.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에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에서는 아쉽게 무관에 그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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