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정청래 유의동
정청래 유의동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과 갈등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은 27일 오전 필리버스터 17번째 주자로 나서 발언을 시작했다. 이날 정청래 의원은 “전쟁이 일어나고 테러가 일어나서 이라크에서 4만 명이 죽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 5,000명이 죽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전쟁도, 테러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7만 4,000명이 죽었다”고 지적하며 “왜 그런 것이냐”고 지적했다.

유의동 의원은 “상관 없는 이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청래 의원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지역구가 어디냐. 참 불쌍하신 분이다”고 응수했다.

정청래 의원은 “테러를 방지해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자살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구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여 말했다.

유의동 의원은 계속해서 강하게 항의했다. 자리에 참석한 진선미 의원 등은 “관계가 있는 이야기다” “유의동 의원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장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테러방지법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고, 정청래 의원은 “유의동 의원.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라. 의제와 관련이 있다지 않냐”며 “참 안 되셨어. 그런 것도 모르고 질문하시고”라고 꼬집었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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