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다룬 영화 ‘귀향’의 상영관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에 강제 동원됐던 강일출(88) 할머니와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확보된 상연관 수는 49개뿐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중에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 시장은 18일 트위터(@wonsoonpark)에 영화 상영관 정보를 담은 기사 링크와 함께 “만약 상영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강당, 시민청 등 산하의 모든 시설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앞서 박 시장은 15일 영화 시사회에도 참석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영화 ‘귀향’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에겐 미래가 있다”며 모두 영화를 봐달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박 시장이 영화 상영을 돕겠다고 언급한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성남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24일 얼마나 많은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