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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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와 박민영이 재회했다. 그러나 유승호는 박민영을 알아보지 못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최종회에서는 남규만(남궁민)이 사형을 선고 받고 서진우(유승호)가 복수에 성공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서진우는 이인아(박민영)와 주변 사람들 곁을 떠났다.

서진우가 떠난 지 1년, 이인아는 서진우가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러나 서진우는 이인아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이인아가 부르자 서진우는 “혹시 초면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라고 사과했다.

이인아는 “잘못 봤다”며 “제가 잘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아서”라고 무마했다. 서진우가 먼저 나간 뒤, 이인아는 서진우가 적었던 카드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내가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은 너에게 있겠지. 그 기억들, 영원히 간직해줘. 언제 어디서든 너의 행복을 빌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이인아는 다시 서진우를 부르며 서진우가 줬던 목걸이를 보여주며 기억하냐 물었다. 서진우는 “기억에 없습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인아는 서진우의 뒤를 조용히 따르며 미소 지었다.

서진우는 내레이션으로 “기억은 사라져도 내가 존재했던 진실만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리멤버’를 마무리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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