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해어화
해어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제작 더 램프)가 4월 13일로 개봉일을 확정 짓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자 임시공휴일인 오는 4월 13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해어화’는 2013년 ‘감시자들’로 제 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효주와, 2014년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가 영화 속 어긋난 운명의 친구로서 만나게 돼 동시대 여배우 중 최고로 꼽히는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극중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의 한효주와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의 유연석,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의 천우희가 지난해 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뷰티 인사이드’ 이후 다시 뭉쳐 눈길을 끌기도 한다.

18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자 다른 마음을 지닌 세 캐릭터의 대비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만들어줘요, 나만을 위한 노래’라는 소율의 대사처럼,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소원하는 듯한 한효주의 애절한 표정이 공감을 자아낸다.

이어 깊은 사색에 빠진 것처럼 하늘을 올려다 보는 유연석의 모습은 ‘지금 내 노래엔 너의 목소리가 필요해’라는 작곡가로의 고민이 느껴지게 한다.

마지막으로 쏟아지는 빗 속에서 우산을 쓴 채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천우희의 눈빛은 ‘나,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라는 연희의 고백을 한층 더 간절하게 만든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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