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밸리록페스티벌 혁오
밸리록페스티벌 혁오
‘2016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첫 번째 토크 티저 영상, 밴드 혁오 편을 공개했다.

지산으로의 회귀 소식과 함께 한층 확장된 페스티벌 정신으로 무장했음을 예고한 ‘밸리록’ 측은, ‘밸리록’ 네이버TV캐스트(http://tvcast.naver.com/v/745533), 다음TV팟,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채널에 토크 티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엔 ‘밸리록’에 대한 혁오 멤버들의 추억과 기대감 등 자유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먼저 이번 ‘밸리록’ 예상 라인업에 대해, 임현제(기타)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섬머소닉 페스티벌’ 라인업에 대해 언급하며 “(섬머소닉에)라디오헤드(Radiohead)가 온다더라”고 운을 띄웠다.

매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국내 록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시즌을 앞두고, 가까운 일본의 양대 록 페스티벌로 꼽히는 ‘섬머소닉’과 ‘후지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통해 한국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추측하는 풍경이 벌어지곤 한다.

오혁(리더, 보컬)은 임현제의 확신에 찬 어조에 설득 당한 듯, “나 라디오헤드 한 번도 못 봤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인우(드럼)는 “나만 라디오헤드 봤나?”라며 지난 ‘2012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석해 전설적인 순간을 만들었던 라디오헤드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페스티벌 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며 고생했던 경험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오혁은 지난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공연하러 참가했던 게 밸리록에 대한 첫 추억임을 밝혔다. 혁오는 2015 밸리록 마지막 날 ‘탈진 라인업’으로 뜨거운 무대를 장식했다.

멤버들은 작년 페스티벌의 추억을 더듬으며, “진흙탕”, “모기도 많이 물렸지” 등 현장감이 듬뿍 담긴 멘트로 당시의 야생적인 분위기를 가늠케 해 웃음을 유발했다.

기대 라인업에 대한 토크에서 오혁은, 시종일관 반짝이는 눈으로 “라디오헤드”를 외치다가, ‘후지 록 페스티벌’ 1차 라인업을 확인하고는 재빨리 “시규어로스(Sigur Ros)”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각각 “짱 재미있는 것”, “1년 중 가장 재미있는 생일과 같은 것”, “만취”, “뷔페” 등으로 이번 밸리록에 대한 기대감을 짤막하게 정의했다. 페스티벌 시즌만을 기다려온 음악 매니아들에겐 ‘록 덕후’로서의 동질감을, 해당 밴드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깜짝 선물이 될 2016 밸리록의 토크 티져 시리즈는 향후 다양한 밴드의 이야기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7월 22~24일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 리조트에서 개최될 ‘밸리록’ 1차 라인업은 19일 11시 공식 홈페이지, SNS,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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