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준석
이준석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5일 이준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은혜 부대변인이야 나하고 토론 몇 번 해봤으니 토론에 대해서 표박사님께 조언하는 내용은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나라 팔아도 새누리당 찍어줄 국민 40%’라는 표현은 상당히 우려스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준석은 “새누리당의 현재 지지율이 40%대라고 보면, 그 지지자 전원이 ‘나라 팔아도 새누리당 찍어줄’ 사람들이라는 건데. 이런 식의 매도는 야권의 확장성에도 도움이 안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준석은 “누군가가 나한테 ‘호남에서는 죽어도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 못받아’ 라고 하면 나는 그걸 뼈아프게 받아들이지 조소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호남에 대한 노력이 무의미하다’ 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은 “이정현, 김부겸 이 두분의 노력이 값진 이유는, 호남이나 영남에서, 또는 전쟁을 겪은 세대 등 어떤 이유에서든 한 정당을 배척할 수 밖에 없는 응어리를 진 분들에게 꾸준히 예우를 갖추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 지지층을 매도는 하지 말자. 오히려 그 상대 지지층에게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하자. 그게 너무 하고 싶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여서 여러 사람들이 자기 삶을 희생하고 정치에 뛰어든다. 나도 우리 세대에는 지역이나 이념의 골을 넘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어서 선택한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정은혜 부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은 51%만 있으면 됩니다.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되겠죠. 대한민국을 반으로 자를 수 있는 이슈로 나누고 국민들을 싸우게 만듭니다. 그게 그들이 하고 있는 전략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정 부대변인의 글은 현재 트위터에서 삭제된 상태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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