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슬기 인턴기자]
지카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정부는 3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입 동·식물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기에 대한 전국 일제조사를 1년 앞당겨 올해에 실시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웅덩이 등 모기서식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며 숲 소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목재나 묘목을 통한 모기 유충 유입을 막기 위해 수입 원목이 국내에 들어오면 전량 멸균 소독을 하고 현장에서 검역한 뒤 규제병해충 검출시 소독을 하거나 폐기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고,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를 하도록 했다.

또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진료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한다.

그리고 수혈로 의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1개월 내 해외 여행을 한 경우 헌혈을 금지하는 동시에 헌혈 장소에 발생 위험국가를 홍보하는 등 헌혈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 대한 최신 정보와 행동 수칙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확산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도록 부처별 조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수칙이나 최신 질병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슬기 인턴기자 seulki_jung@
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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