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린 이수
린 이수
가수 린이 남편이자 그룹 엠씨더맥스의 이수와 관련한 악플러들에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린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철이(이수 애칭)와 제 마음을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악플 관련해 많은 신경을 써주신다. 이 문제로 끝도 없이 마음 쓰게 해서 정말 면목 없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들을 고소한 상태고,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일부러 쉬쉬했던 것은 아니지만 워낙 조용히 처리되고 있던 일이라 잘 진행되고 있는 건지 관심 가지셨던 분들이 계셨을 거라고 생각돼서 직접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린은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허위 사실 유포(사실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더해진 제 부모님에 대한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린은 또 “요즘 부쩍 제 매니저를 통해서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들을 전달받곤 하는데 선처할 거면 고소도 안 했을 거다”라며 “제가 선택한 일로부터 벌어진 상황들이기에 이해를 바란다면 염치없는 게 사실이지만 (악성 댓글의) 내용을 보신다면 아마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제 고충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호소했다.

린은 이어 이수가 속한 그룹 엠씨더맥스가 최근 컴백함에 따라 1일 전후로 심해진 악성 댓글 역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모든 고소 건은 이수와 소속사 뮤직앤뉴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린이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고소했다고 말했다.

린은 마지막으로 “좋지 않은 이야기가 꽤 길었다. 앞으로 이런 글 안 쓸 거다. 좋은 음악으로, 또 성실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고 갚겠다”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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