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다연 인턴기자]
신라대-vert
신라대-vert
신라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폐과 반발에 나섰다.

최근 신라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대학들이 예술·인문계열학과를 무더기 통폐합하거나 폐과에 나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신라대 무용학과 존속유지위원회는 1일 정부와 교육부에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취업중심 교육정책,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우리의 배울 권리를 빼앗지 마십시오”라며 대학 프라임 사업에 따른 예술대학 구조조정 방침을 비난했다.

프라임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춰 학과 전공 개편을 한 대학을 평가, 매년 150억∼300억원을 3년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학생들은 “교육부는 정부가 원하는 지침에 따라 프라임사업을 만들었고 대학은 살아남기 위해 학과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었다”며 “표적은 결국 예술대학, 인문대학이 되면서 대한민국 기초학문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우리는 그저 춤추고 싶었고 그래서 춤 밖에 몰랐다”며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꿈과 끼를 펼칠 설 자리 조차 없다”며 “교육부는 취업률이라는 잣대로 기초학문과 문화예술의 근간인 인문학, 예술 분야를 폐지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신라대 무용학과는 지역 최초라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에서 폐과방침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다연 인턴기자 yeonda22@
사진. KNN 뉴스 방송화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