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안나영 인턴기자]
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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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이 김민정을 장혁에게 보낼 수 없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28일 방송된 ‘장사의 신 – 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김동휘)에서는 개똥이(김민정)가 길소개(유오성)의 악행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면이 포착됐다.

사건의 전모를 모두 깨달은 길소개는 개똥이에게 “십 년 세월, 한솥밥을 먹었다. 남자는 아니었지만 난 개똥이 니 오래비였고 형이였고 식구였어. 어떻게 니가 이러고 나를 배신을 해”라고 말했다.

개똥이는 “한 쪽이 다칠 걸 뻔히 알면서도 다른 한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때가 있어”라며 딱 잘라 말했다.

길소개는 “그래서 봉삼이를 선택하겠다고, 나를 버리겠다고? 이렇게 우리가 찢어진다고? 너는 내 동생이었고 유일한 식구였다. 니가 나를 버리겠다고, 널 봉삼이한테 보낼 수가 없어”라며 오열했다.

개똥이는 “형,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인거야. 형하고 그 사람은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어. 나도 어쩔수가 없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개똥이는 “형은 육의전 대행수가 됐잖아, 형 소원대로 됐으니까 이제 그만해”라고 다그쳤다.

길소개는 “육의전 대행수가 다 인줄 알았지, 아니었어, 니가 있었어. 개똥이 니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개똥이는 “나도 진심으로 여기가 갈라지는 것 같아 근데 내가 형하고 함께 있으면 나는 천봉삼 한테 갈 수가 없어. 유수엄마는 형이 나 대신 짐을 져주면 안 될까? 형이 날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낀다면 그렇게 해 줘. 그리고 형,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 부탁이야”라고 말했다.

안나영 인턴기자 annacero@
사진.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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