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주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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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전세계쩍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모기가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경고한 가운데, 감염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이 힘겨운 ‘모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머리가 작게 태어나는 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와 일부 제약업체에서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르셀로 카스트로 브라질 보건장관은 모기 퇴치 작업을 위해 병력 22만명을 동원하고 임신부 약40만명에게 모기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는 약100만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두뇌가 작고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신생아가 약 4000명 태어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950년대에 대대적인 박멸 작업으로 이집트숲모기를 퇴치했으나 이웃 국가들을 통해 모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지난해에는 뎅기열 환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타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자체에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당분간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발견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댕기 바이러스나 지카 바이러스로 모기 사이에서 발견돼서 검출된 적은 아직 없다” 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서 우리가 4, 50년 이후에 아열대 기후로 바뀌게 되면 이집트숲모기라든지 흰줄숲모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생존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 같은 그런 숲모기들이 옮길 수 있는 질환들도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현정 인턴기자 guswjd@
사진. YTN ‘뉴스&이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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