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주니엘 덕밍아웃
주니엘 덕밍아웃
가수 주니엘이 덕밍아웃(?)을 했다.

덕밍아웃이란, 마니아를 뜻하는 일본말‘오타쿠’를 우리식으로 표현한 오덕후의 ‘덕’과 자신의 정체성을 외부에 공개하는 커밍아웃을 합친 신조어다. 자신의 오덕후 성향을 주위에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주니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취미생활을 시원하게 공개했다. 지난 23일에는 “내가 진짜 왕 좋아하는 애니 ‘로젠메이든’. 오랜만에 집에서 정주행 하니 좋다. 제일 좋아하는 스이긴토!? 로젠메이든 인형들 나중에 코스프레도 해보고싶.. #로젠메이든 #스이긴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바라스이쇼랑 키라키쇼도 넘나예쁜 것.. 코스프레는 돈이 많이 드니까 나아중에 기회되면 하겟습니당. 의상과 헤어만 해도.. 정말 예쁜거 구하기가…넘나힘이드는것”이라는 덕밍아웃을 했다.

주니엘은 ‘넘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말투도 곁들이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털털하게 공개했다. 국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만화를 언급해 주니엘은 깊은 일본 애니메이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주니엘의 이런 덕밍아웃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함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주니엘은 27일 시원하게 덕밍아웃을 공표했다. 주니엘을 “내가 덕라이프를 커밍아웃한게 요즘 넘나 빨리 퍼지고있는 것인 것..”이라며 “그렇다면 오늘은 원펀맨데이인 것인 것! 멍청하게 생겨서 대따 무서운놈인것.. #원펀맨 #2d #덕라이프 #오타쿠는오타쿠의길을간다”라고 비장하게 남겼다.

자신의 일상을 과감없이 공개하는 털털한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주니엘은 최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돼 자신의 새 둥지를 찾아 나섰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노래로 싱어송라이터의 기질을 발휘하는 주니엘의 유쾌한 덕밍아웃이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주니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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