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변진섭
변진섭
가수 변진섭이 지난 2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변진섭 라이브 콘서트 소풍 in 서울’를 성황리에 마치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여행을 선물했다.

변진섭은 이날 “가수로 데뷔한 1987년도에는 이곳 학생이었는데, 29년 후 여기서 제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모교에서 이뤄진 서울 콘서트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공연 중에는 학창시절과 데뷔 초를 회상,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약 160분간 진행된 이번 서울 공연 1부에서 변진섭은 자신의 노래 인생을 담은 히트곡과 8년 만에 발표한 12집 ‘타임리스’의 ‘하루하루’, ‘이런사랑’ 등 2곡을 선사하며, 특유의 애절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켰다.

2부에서는 그동안 변진섭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노래마다 이야기를 담아 설렘, 사랑, 이별 3단계 테마형식으로 진행됐다. 퍼포먼스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변진섭은 “가수는 의사와 같다. 의사는 사람의 몸을 치료하지만, 가수는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 나의 노래로 사람을 마음을 치료할 수 있어서 가수라는 직업이 정말 좋다”며 “노래는 타임머신처럼 내 노래가 타임머신이 돼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나는 무대에 설수 있는 힘이 있을 때까지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변진섭은 이번 서울 공연의 수익금 일부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전국 투어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오는 2월 13일 청주, 2월 20일 광주, 3월 1일 창원, 3월 19일 울산 등 6월까지 이어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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