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지수(4)
지수(4)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자를 알아야 하는 법. 텐아시아가 선정한 ‘2016년 라이징 스타’ 지수는 과연 여심(女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여자어(女子語) 탐구생활’을 통해 지수의 여심 인지 능력을 알아본다. (본 기사는 다음연예의 ‘내가 키우는 스타’ 관련 기사다. http://m.media.daum.net/m/entertain/pack/mystar)

10. 여자어 : 나 요즘 살찐 거 같지?
지수 : 아니, 지금이 더 예쁜데? 하하.
합격지수 : 100%. 가장 좋은 모범 답안을 말한 지수. 무조건 아니라고 대답해야 한다. 가장 민감한 영역. ‘살이 쪄도 예뻐’란 소리도 안 된다. 여자친구가 만약 진짜 살이 쪘을 경우 건강을 먼저 염려해보고, 눈치 못 채게 산책이나 운동을 함께해보자.

10. 여자어 : 우와, 저 여자 진짜 예쁘다.
지수 : 네가 더 예뻐.
합격지수 : 100%. 정말 예쁜 여성에 대한 감탄사일 수 있지만 대답에 따라 남자에 대한 테스트가 될 수 있다. 때론 여기에 “왜, 저 여자 얼굴도 예쁘고, 키도 큰데?”라고 질문이 더해질 때가 있다. 만약 “그렇긴 하네”라고 답한다면 모든 건 실패.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한다. 그렇다고 너무 과한 리액션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10. 여자어 : 나 오늘 속상한 일이 있었어. 과장님이 나만 혼낸 거 있지? (누가 봐도 여자친구 잘못일 때)
지수 : 과장님 집 주소가 뭐야. (찾아가서) 면담 좀 해야겠다.
합격지수 : 65%. 지수의 대답 중 일단 무조건 여자친구의 편을 들었다는 건 합격점이다. 그러나 실제 과장님을 찾아간다면 큰일 난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여자친구의 잘못이더라도, 화가 난 상태에선 일단 화를 누그러트리는 게 상책. 이후 여자친구의 잘못을 부드럽게 타이르기 바란다.

10. 여자어 : 뭐가 미안한데? 뭘 잘못했는데? (정말 잘못한 걸 모를 때)
지수 : 그냥 다 미안해, 다 미안해.
합격지수 : 30%. ‘다 미안해’라는 핵심이 없는 광범위한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잘못한 걸 정말 모르겠더라도, 잘못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정말 답이 안 나온다면 솔직히 털어놓고 마음을 담아 사과를 전하는 게 해답이다. 참고로 지수의 사과 필살기는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진실 되게 사과하기”였다.

10. 여자어 : 내가 바람피면 어떻게 할 거야?
지수 : 그 남자 찾아가서 면담할거야.
합격지수 : 80%. 내 여자친구부터 탓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일단 오해가 있다면 푸는 게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문제는 개선되기 마련이다. 이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지수의 답변이 점수를 더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가장 베스트 답안으로는 “무조건 너 없이 못 산다”가 있다.
지수(2)
지수(2)
10. 여자어 : 나 성형할까?
지수 : 에이, 성형할 데가 어딨다고 그래. 지금도 예쁜데.
합격지수 : 100%. 무조건 지금이 예쁘다는 말이 정답이다. 정말 여자친구가 외모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고민상담을 요청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어 말한 소리일 수도 있다. 그러니 무조건 일단 예쁘다고 말해주는 게 좋다.

10. 여자어 : 나 신경 쓰지 말고 재밌게 놀아.
지수 : 네가 내 0순위인데 어떻게 신경을 안 써.
합격지수 : 90%. 질문을 두 가지 해석으로 나눌 수 있다. “당장 하는 일을 중단하고 나에게 집중해”와 “놀긴 놀 되, 계속 연락하고 어디있는지, 누구와 있는지 상세하게 보고해”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어떤 해석이라도 확실한 건 정말 ‘재밌게’ 놀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밤새 잠도 못자고 걱정할 여자친구를 떠올려보자.

10. 여자어 : (화가 난 상태로) 말 걸지마.
지수 : (풀 죽은 듯)알았어. (애교스럽게) 진짜?
합격지수 : 80%. 말보다 표정과 태도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바로 여자친구가 화가 난 상태일 때. 지수는 완벽한 표정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때에는 일단 가만히 기다려주는 게 상책이다. 조금 가라앉았다 싶을 때 과하지 않은 애교를 피우면서 서로의 오해를 풀어보자. 진짜 말을 걸지 않으면 말 못하고 헤어질 수도 있으니까.

10. 여자어 : 나 몇 번째 여자친구야?
지수 : 내 마지막 여자친구야.
합격지수 : 70%. 어떤 대답도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든 고난이도의 질문이다. 지수의 대답은 훌륭하긴 하나, 자칫 영혼 없는 형식적인 대답으로 들릴 수 있기에 고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와 비슷한 대답으로는 “네가 첫 여자친구야”가 있다.

10. 여자어 : 카페에서 여자친구가 ‘아무거나’를 시켰을 땐?
지수 : 저번에 시켰던 메뉴를 시킨다.
합격지수 : 90%.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리드를 하지만 당하고 싶은 스타일”이라고 하는 지수. 여심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리드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대답을 선보였다. 평소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메뉴를 파악해 놓는 게 가장 키포인트! 여기에선 남자들의 섬세한 기억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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