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_한예리
육룡이 나르샤_한예리
SBS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극본 김영현, 박상연)의 한예리가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예리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인물 척사광을 연기하고 있다. 한예리는 첫 등장부터 아름다운 춤과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화려한 검술을 선보이며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낸 반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정체는 전설적인 무림고수 척사광. 척사광이 여자였다는 반전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많은 무사들이 등장하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척사광은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가공할 무술 실력은 물론,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예인의 삶을 포기한 그녀의 강인한 면모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전무후무한 여성 무사 캐릭터를 그리고 있는 한예리가 지난 1월 19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2회에서 또 한 번 자신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한예리는 섬세한 여성의 감성을 연기하다가도, 홀로 남자 무리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무술 실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한예리는 수줍은 미소로 가슴 속 묻어두었던 예인 윤랑의 모습을 끄집어냈다. 예쁜 장신구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 또 무휼(윤균상)에게 춤을 췄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모습과 다시 춤을 출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모습은, 참하고 아름다운 여인 그 자체였다.

여기에 비국승들을 제압하는 한예리의 액션은 이날의 압권이었다. 한예리의 액션은 춤을 추듯 유려하면서도 아름다웠고, 정확했다. 중요한 점은 칼날이 아닌 칼등만으로 모두를 쓰러트렸다는 것이다.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남자들을 하나 둘 빠르게 제압한 뒤, 살벌한 눈빛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아한 말투로 “전하과 포은 대감를 건드리지 마셔요”라 경고하는 한예리의 반전매력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어갔다.

한예종 무용과 출신의 한예리는 몸에 밴 춤 선을 살려 펄펄 날아다니는 화려한 액션신을 완성했다. 또한 그녀의 차분하고 단아한 목소리는 긴장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유발시키는 척사광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SBS‘육룡이 나르샤’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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