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정준일 '언더워터'
정준일 '언더워터'
가수 정준일의 미니앨범 ‘언더워터(UNDERWATER)’가 MBC와 KBS로부터 전곡 심의 통과됐다.

앞서 SBS는 정준일의 ‘언더워터’ 수록곡 중, 타이틀곡 ‘플라스틱(PLASTIC)’과 ‘유스리스(USELESS)’에 대해, 염세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KBS와 MBC에서는 수록곡 전곡이 심의를 통과해, 두 방송사에서는 정준일의 신보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엠와이뮤직 관계자는 지난 14일, SBS의 심의 판정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당황스럽다. 요즘 시대에 염세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리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것이다. 심의위원 개인이 듣고 노래에 담겨진 내용을 왜곡해서 판단한 결정이여서 더욱 아쉽다”고 심의 결과에 반박했다.

이어 “선정적인 단어나 폭력적인 표현도 없다. 특정 단어가 아닌 전체적인 느낌이 염세적이라는 사유로 발송불가 판정을 받았기에 수정을 하려면 곡 전체를 바꿔야 한다. 현재로선 그럴 방법도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준일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플라스틱‘은 발매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준일은 이어 오는 3월, LG아트센터에서 ’너에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엠와이뮤직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