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상투를 틀었다.

배우 유아인은 SBS‘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훗날 조선의 철혈 군주가 되는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속 이방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지략과 빠른 상황판단력, 비범한 행동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대세 배우 유아인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년과 청년을 넘나드는 이방원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조선 건국’을 향한 이성계(천호진), 정도전(김명민), 이방원(유아인), 이방지(변요한), 분이(신세경), 무휼(윤균상)의 날갯짓이 더욱 가열차지고 있다. 여기에 육룡과 개혁에 대한 뜻은 같으나, 다른 방법을 꿈꾸고 있는 정몽주(김의성)의 굳은 의지 역시 극적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이 같은 극적 긴장감의 분수령을 터뜨린 것은 지난 30회 엔딩이다. 이방원이 그 동안 누구보다 믿고 따랐던 스승 정도전의 마음 속 계획을 듣고 만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은 이방원은 충격에 휩싸였고,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예고했다.

18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31회 본방송을 앞두고 이방원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31회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방원은 정도전이 있는 도화전을 찾은 모습이다. 단,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길었던 머리를, 상투를 틀어 올린 것이다. 옷차림 역시 짙은 색상의 의상을 완벽하게 갖춰 입었다. 겉모습부터 완벽하게 바뀐 이방원을 통해, 그의 마음 속 변화를 예감할 수 있다.

극 중 이방원은 이미 오래 전 해동갑족 황려 민씨 가문의 민다경(공승연)과 혼례를 치렀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투를 틀지 않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새 나라 ‘조선’에 대한 꿈에 피가 끓던 소년 이방원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다. 그런 이방원이 상투를 틀고 변화를 예고했다. 그의 변화가 ‘육룡이 나르샤’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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