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김성균(01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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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이 ‘응답하라’ 시리즈로 안방에 2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김성균이 출연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은 지난 16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작 ‘응답하라 1994’에서 ‘노안이지만 사랑스러운 삼천포’ 김성균으로 안방 신드롬을 이끌었던 김성균은 또다시 ‘쌍문동 사랑꾼 아버지’ 김성균으로 완벽 변신, 안방을 사로잡았다.

전작에서 어리바리한 스무살 대학생 삼천포로 극의 마스코트 역할을 했던 김성균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시간을 뛰어넘어 복권 당첨으로 하루 아침에 졸부가 된 아버지가 돼 변치 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20살 대학생부터 대학생 형제를 둔 아버지까지, 김성균의 캐릭터 스펙트럼은 무한대였다.

극 중에서 김성균은 코믹하지만 어딘가 안아주고 싶은 안쓰러운 가장을 그려내며 소소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아내 라미란에게는 둘도 없는 로맨티스트로, 두 아들 정봉(안재홍), 정환(류준열)에게는 만능 슈퍼맨 아빠로 언제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찡한 감동을 유발했고, 덕선(혜리)와의 개그 콤비 열연은 ‘개그 일번지’ 시절 유행어 “이거 정말 반갑습니다”, “실례 실례합니다”, “했다고요” 등을 재유행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에 이어 김성균의 변신은 계속된다. 쉴 새 없는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성균은 100% 사전제작으로 올해 하반기 방송되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 ‘보보경심:려’ 출연을 확정했다. ‘보보경심:려’에서 김성균은 천문과 점에 빼어나지만 온 나라를 쏘다니며 보고 듣고 참견하는 오지랖을 가진 최지몽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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