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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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의 세 주역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서로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과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80년대 과거 형사와 현재의 형사로 시대를 넘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세 사람은 이어지는 칭찬 릴레이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조진웅은 “무전기로만 교신하느라 현장에서 이제훈을 볼 수가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화면을 통해서 찍어놓은 걸 보는데 그 안에서의 교감이 있다”며 “김혜수 선배가 오는 날에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설렌다. 제가 과거에서 한참 고참 선배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여배우랑 작업을 많이 해본적도 없어서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함부로 했는데, 정말 잘 받아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우리 팀들이 모두 이재한을 너무 사랑할 정도로 조진웅 씨가 연기를 잘해주신다. 제가 연기하는데도 너무 도움이 된다”고 조진웅을 칭찬했다. 이제훈에 대해서는 “정말 똑똑하고 성실하고, 많은 걸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 같다. 제가 제 과거를 생각해도 이렇게 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 대견하고, 이 배우가 더 많은 것들이 쌓였을 때 얼마나 더 근사하고 대단할까 기대된다”며 “좋은 배우를 만나서 같이 작업한다는 건 배우로서도 가장 큰 자산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한 선택 이외에 배우로서도 큰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제훈의 역량을 극찬했다.

이제훈 역시 선배들에 대한 극찬을 잊지 않았다. 이제훈은 “김혜수 선배님과 형사로 붙어서 계속 나오는데 너무 행복하고 정말 설렌다. 같은 샷에서 같이 연기하고 우리가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호흡할 수 있는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려고 한다”며 “(조)진웅이 형 같은 경우는 무전기로만 소통하는데, 그게 낯설지 않다. 오래 봐왔던 선배님이고 같이 계신게 너무 든든하다. 의심 없이 막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로, ‘미생’, ‘성균관 스캔들’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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