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2)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2)
폭두 유아인의 종횡무진 맹활약에 ‘육룡이 나르샤’ 시청률도 본격적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가슴 속 벌레가 깨어난 이방원(유아인)의 활약으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육룡이 나르샤’는 15.8%의 전국시청률을 경신하며 20% 돌파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이 날 방송에서는 이방원이 직접 직접 무명의 실체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근수를 잡기 위해 자객을 보낸 상황을 역이용한 이방원은 무명의 일원인 육산(안석환)을 제 발로 움직이게 했고, 그에게 지천태를 언급해 조직에 혼란을 야기했다.

육산이 찾은 지천태는 다름아닌 화사단의 초영(윤손하). 척사광의 반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충격적 반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이방원이 ‘지천태’ 초영을 추포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시청률은 19.7%(수도권 기준)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초영의 체포 직후 장연각에 홀로 남은 이방원은 스승 정도전(김명민)과 정몽주(김의성)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새로 건국될 신조선에서 왕은 그저 나라의 꽃일 뿐, 뿌리는 세습이 없는 지배층인 사대부들이 될 것이고, 모든 왕족과 종친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임을 알게 됐다.

꿈을 지키고 사람들을 웃게 만들게 하고 싶었던 이방원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낀 것도 잠시, “내 자리가 없다고. 아니, 여긴 온통 내 자리가 될 거야”라고 굳게 결의하며 ‘킬방원’으로의 무서운 변신을 예고했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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