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빌리카터
빌리카터
밴드 빌리카터(Billy Carter)가 EP앨범 ‘더 옐로우(THE YELLOW)’를 발매한다.

빌리카터는 김지원(보컬), 김진아(기타), 이현준(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블루스 밴드이다. 김지원, 김진아의 2인조 어쿠스틱 프로젝트로 시작한 빌리카터는 드러머 이현준이 합류한 이후 본격적인 밴드 포맷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데뷔 EP ‘더 레드(The RED)’를 발매한 이후 ‘네이버 이주의 국내음반’, ‘음악취향 Y 2015년의 신인아티스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발굴 프로젝트인 ‘2015 K-루키즈’에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 K-루키즈 선정 이후 KAMF 2015, 잔다리 페스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의 무대를 소화하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는 빌리카터의 두 번째 EP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담고 있다. 일면 전작의 연장선을 점쳐온 이들의 예상과 다를 수 있겠지만, 2인조 시절의 빌리카터가 어쿠스틱 세트로 연주하던 듀오였으며 이 시기의 곡들 또한 빌리카터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쉽게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이현준이 합류한 이후에도 이따금 어쿠스틱 무대를 선보였던 빌리카터는 기존 곡들을 3인조 어쿠스틱 세트로 발전시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새 EP ‘더 옐로우’에는 6곡이 수록됐다. 전작에 비해 부드럽고 섬세한 사운드와 정서를 내포한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아이 러브 유(I love you)’, ‘패인리스(Painless)’, ‘프렌치 보이(French Boy)’, ‘트래픽(Traffic)’ 등 다섯 곡의 자작곡, 그리고 음반의 정서를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내는 역할을 하는 커버곡 ‘데스 레터(Death Letter)’를 통해 빌리카터의 다른 면모를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또 다른 모습으로의 변신이라기보다는 빌리카터가 완성형의 3인조로 자리잡아온 과정에 대한 프리퀄에 가깝다.

빌리카터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새 EP ‘더 옐로우’는 12일 발매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일렉트릭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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