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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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 21일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골든디스크가 장소를 서울로 변경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11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오는 20일~21일 열릴 예정이던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같은 날 장소를 바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 문제다. 지난해 12월 20일 중국 선전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사태로 실종자 77명, 사망자 58명 등 피해자가 대거 발생했고, 중국 공안 당국은 이를 대테러 위험까지 내재한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해 선전 내 1월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공문을 보내온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앞서 16일에 치러질 예정이던 리쌍 개리의 아시아 투어 일정도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디스크 사무국 측은 “중국 심천으로 향하는 26팀 아티스트와 수만 관객의 안전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30주년을 맞은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원활한 행사 진행 역시 중요한 이슈로 판단했다. 또한 참변의 아픔을 겪은 심천 시민을 위해서도, 장소를 심천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것이 차선의 선택이라고 결정했다”며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리면서, 한국에서 펼쳐지는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중국 측 역시 “이번 일정취소로 인해 번거로움과 불편을 느끼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장진리 기자 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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