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장영실' 송일국
'장영실' 송일국
‘장영실’의 송일국이 일생일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송일국이 지난 10일 방송된 KBS1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연출 김영조) 4회에서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 명나라로 떠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혼상’ 제작에 성공했다. 그러나, 탈출을 코 앞에 두고 붙잡히는 등 절망적인 현실 앞에 놓여버린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 것.

지난 방송에서 장영실(송일국)은 장대비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장성휘(김명수)의 도움을 받아 혼상 제작에 성공했다. 이어, 영실은 호시탐탐 자신을 죽일 기회를 노리던 김학주(김대종)를 따돌리고 마침내 명나라로 가는 배에 올랐지만, 영실이 ‘움직이는 혼상’을 만들어냈다는 소식을 들은 이천(김도현)의 손에 의해 결국 붙잡히게 된 것.

이어, 영실은 자신이 떠난 직후 장성휘가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손수 수의를 입혀드리던 중 끝내 참았던 눈물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짓눌러왔던 슬픔과 설움이 한번에 터져 포효하듯 울음을 토해내는 송일국의 열연은, 17년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를 영영 잃어버린 ‘장영실’의 애처로운 마음을 예감케 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스스로 움직이는 혼상’ 제작에 성공했지만, 명나라로의 탈출을 코 앞에 두고 또다시 ‘도망 노비’신세가 된 장영실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일국이 출연하는 ‘장영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1 ‘장영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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