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스베누
스베누
‘시사매거진 2580’이 국내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 사태를 집중 조명한 가운데, 스베누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일 스베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베누 불법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의문의 땡처리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스베누 측은 “먼저 스베누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가맹점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스베누의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가맹점(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스베누 측은 이어 고객과 가맹점주들에 다시 한 번 사과를 덧붙이며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하실 경우 제품AS,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라면서 “불법 유통 제품 발견시 고객센터, 메신저로 제보해주시면 소정의 마일리지를 지급 드리겠다”라고 부탁했다.

스베누 측은 “스베누는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소중한 권리보호를 위해 민, 형사상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하여 조속히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스베누는 지난해 10월부터 갑자기 지하철 매장에서 반값으로 땡처리돼 팔리기 시작, 11월에 땡처리 매장이 생기면서 가맹점의 장사가 어려워졌다.

현재 스베누의 공장들은 스베누가 제때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아 대출로 겨우 대금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황효진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로,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효진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스베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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