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2016년을 빛낼 인물들, 누가 있을까. 작년 한 해 동안 가능성을 인정받고, ‘이름 알리기’에 성공한 루키들은 이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할 때다. 입지를 보다 견고하게 다져 확실하게 어필해야 하는 2016년. 어떤 요주의 인물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 해를 수놓게 될지, 점쳐봤다.

마마무
마마무
마마무(솔라, 문별, 화사, 휘인)는 2014년 6월 19일 데뷔한 걸그룹. 데뷔해부터 음원차트에서 심상치 않는 복병의 기운을 보이더니 지난해 ‘음오아예’로 단숨에 대세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음오아예’는 2015년 6월 19일 발표 이후 실시간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6~7월은 씨스타, AOA, 걸스데이 등 걸그룹 대전이 펼쳐졌던 뜨거운 여름. 마마무는 쟁쟁한 걸그룹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며 대세가 됐다.

마마무의 무대는 보고 듣는 재미가 있다. 3명의 메인보컬급 실력파 보컬리스트와 1명의 래퍼가 어우러지는 시너지가 있다. 이미 갖춰진 탄탄한 기본기로 듣는 재미를 선사하고, 무대를 즐기는 네 멤버의 매력이 보는 재미를 만든다. 마마무는 스스로 퍼포먼스를 창작하며 자신들만의 창의성과 끼를 무대에서 발산한다. ‘음오아예’의 경우, 매 무대 다른 애드리브를 선사한다. 또 어떤 애드리브로 대중을 즐겁게 할지, 마마무는 무대를 찾아보게 만든다.

마마무는 ‘음오아예’로 음원차트 1위에 이어 음악방송 1위 후보에도 올랐다. 이미 실력과 음원에서의 존재감은 증명됐다. ‘음오아예’로 대세 반열에 오른 만큼, 2016년 확실한 정상을 차지할 준비가 됐다.

# 관전 포인트 : 출구가 없는 마마무의 완전함

마마무의 최대 무기는 출구가 없다는 점. 실력은 데뷔 전부터 케이윌, 휘성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알려졌다. 비주얼은 카메라마사지를 받듯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여기에 각종 리얼리티에서 보여준 비글미까지 장착했다. (대표적으로 ‘언프리티 랩스타’ 패러디 영상을 보라!) 실력, 비주얼, 성격까지 다 갖췄으니 한 번 빠지면 마마무의 늪에 헤어나오지 못하리라.
마마무
마마무
# 미스 포인트 : ‘실력파 아이돌’ 수식어의 편견

지난해 마마무 활동 중 인상적인 장면은 솔라의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이다. 당시 김구라는 “콘셉트가 슬림한 빅마마 콘셉트 아닌가? 나이가 있죠?”라며 마마무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드러냈다. 나이가 있고, 성숙해야 실력을 지니는 게 아니지만, 마마무는 실력파를 넘어 그냥 마마무 그 자체로서 매력의 새로운 정의를 만들 수 있는 그룹이다. 편견을 깨고 정상에 설 수 있다.

# 잠재력 포인트 : 여자 팬덤을 사로잡은 걸그룹

마마무의 잠재력은 ‘음오아예’로 성공한 팬덤몰이다. 문별은 꽃미남 미모로 여심을 자극해 단번에 ‘걸크러쉬’ 아이콘이 됐으며, 네 멤버의 비글미가 친근한 이미지와 당당한 실력이 여자 팬덤을 대거 유입시켰다. 이에 힘입어 마마무는 걸그룹 최단기간 팬미팅 개최, 걸그룹 최단기간 팬카페 회원수 3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자 팬덤은 충성도와 유지력이 높아 출구가 없는 한 꾸준한 화력을 자랑한다. 대중성과 팬덤 모두 장악하기 시작한 마마무 잠재력은 매우 크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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