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 사랑, 웃음, 감동 모두를 전하며 방송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6회 ‘인생이란 아이러니Ⅰ’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했다. 8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남녀 10~50대 전체 시청층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이 날 방송에서는 무성의 러브라인이 진일보했다. 아들 택에게 “선영과 남은 생을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고백한 것.

택은 “아빠가 행복하면 된다”는 말로 아빠의 결정을 지지해줬다. 뿐만 아니라 도봉구에 찾아온 ‘전국 노래자랑’ 기회를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쌍문동 골목길 사람들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고, 신림동 고시촌으로 떠나는 보라와, 맏딸을 보내는 동일의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전국 노래자랑’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미란과 동룡이었다. ‘황홀한 고백’을 춤과 더불어 뽐내려고 한 미란은 계란장수 아저씨의 녹음 테이프와 자신이 준비했던 테이프가 바뀌어버리는 바람에 우스꽝스럽게 무대를 내려와야 했다. 더불어 팝송을 준비했던 동룡은 자신의 순서 앞에 외국인 참가자가 출중한 가창력으로 똑 같은 곡을 선보이는 바람에 한 소절도 부르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얌전하고 부끄럼 많았던 노을이 반전 가창력을 선보이며 예선에서 홀로 합격했다.

사랑 앞에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던 택은 갑자기 한 발짝 물러섰다. 대국이 끝난 후 덕선과 영화를 보려고 표까지 사놨지만, 정환이 자신의 방에 놓고 간 지갑을 무심코 열어본 후 덕선과의 약속을 돌연 취소한 것. 정환의 지갑에는 덕선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있었고, 정환이 덕선을 향해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이로써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궁금증이 커졌다.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하게 된 보라는 집을 떠나 신림동 고시촌으로 향했다. 이부자리와 옷가지 등을 챙겨 집을 떠났는데, 동네 골목에 서있던 아빠 동일이 검은 봉지를 보라에게 건넸다. 행여나 타지에 있는 딸이 병 날까 준비한 약봉지였다. 이어 “힘들 때 고기 사 먹으라”고 꼬깃꼬깃 접은 용돈을 건넸다.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보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오는 2016년 첫 날인 1월 1일과 2일에는 ‘응답하라 1988′ 전편 연속 방송과 ‘응답하라 비하인드’를 편성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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