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나희
김나희
‘개그콘서트’ 미녀 개그우먼의 계보를 잇고 있는 김나희가 무대 뒤에서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김나희는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Her(허ㄹ)’에서 만인의 이상형 나타샤로 활약 중이다. 나타샤는 하얀 피부에 금발 머리를 한 8등신 미녀로, ‘파리의 연인’ 박신양, ‘시크릿 가든’ 현빈 같은 로맨틱한 한국 남자와의 사랑을 꿈꾸며 러시아에서 건너왔다.

그는 “비행기 타고 배 타고”, “속았어 속았어”와 같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개그 요정’으로 등극했다.

KBS 27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김나희는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살려 주로 예쁜 역할을 맡아 ‘예쁜 척’ 연기만 3년 차에 접어든 개그우먼이다. 김나희는 지난 11월 나타샤를 처음 뽐낸 무대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

그는 “무대 위에서 그렇게 큰 관객들의 웃음소리는 처음 들어봤다”며 ‘Her’의 첫 무대를 회상, “많은 도움을 주었던 선배들의 얼굴과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김나희는 “그동안 예쁜 역할을 많이 맡아서 ‘예쁜 척’을 했을 뿐 망가지는 역할도 자신 있다”고 “칭찬들은 개그우먼 3년 만에 처음이다. 길거리에서도 시민분들이 ‘나타샤 맞죠?’라고 많이 물어보신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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