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DMZ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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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평화의 땅, DMZ 비무장지대의 소리를 담은 ‘카르마-DMZ 사운드스케이프(KARMA-DMZ SOUNDSCAPE)’ 앨범이 발매된다.

‘카르마-DMZ 사운드스케이프’ 앨범은 오는 28일 발매된다. 특히 남북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발매돼 더욱 뜻깊은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10곳에서 채집한 자연의 소리풍경을 담은 ‘리듬 오브 디 어스-제주 사운드 스케이프’에 이어 또 한 번 온전한 자연의 소리를 만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이번 앨범을 만든 김창훈 감독은 “인위적인 간섭이 없는 자연만의 소리를 기대했지만 막상 가보니 평화로운 자연의 소리 속에서 멀리서 들려오는 기관총 소리, 쇠 부딪히는 소리 등이 곳곳에서 들려왔다”며 “도피안사의 범종소리를 듣고 비로소 DMZ 사운드스케이프를 만날 수 있었다”고 앨범 작업기를 소개했다.

‘카르마-DMZ 사운드스케이프’ 앨범에는 고즈넉한 산사 속 빗소리와 범종소리가 들리는 도피안사를 비롯해 제주 사운드스케이프의 알작지 해변이 생각나는 대청도 답동해변, 눈 내리는 임진강 하구의 연천 두루미 소리, 포성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는 문혜리 포 사격장, 다양한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철원 숲 등 총 10개의 트랙이 담겨있다.

특히 사운드 퀄리티 뿐만 아니라 40페이지에 달하는 양장본 앨범은 앨범마다 각각 달라 나만의 앨범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며 앨범 자체만으로 소장가치를 120%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르마-DMZ 사운드스케이프’ 앨범은 오는 28일 발매된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라온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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