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송년회가 가득한 화려한 연말에 비해 쌀쌀한 날씨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다들 목도리는 꼭 챙기셔야 겠습니다. 연말을 맞아 텐아시아도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지금부터 2015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SBS, KBS, MBC, 케이블채널 tvN, Mnet, 종합편성채널 JTBC의 텐아시아표 날씨를 알려드립니다.
CJ 날씨# CJ, ‘롤러코스터’의 기상 법칙?
올 tvN 드라마 지역 기상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1분기, 2분기를 걸쳐 ‘하트투하트’, ‘슈퍼대디 열’, ‘구여친클럽’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를 유지했지만,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등의 연타석 히트로 강한 온난 기후를 형성했습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응답하라 1988’로 드라마 지역의 맑은 날씨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드라마 지역의 온난 기후는 예능 지역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삼시세끼’부터 ‘신서유기’까지, 강력한 나영석발 고기압으로 구름 한 점 없는 날이 계속됐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시작하는 ‘꽃보다 청춘’을 통해 내년에도 tvN에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net 역시 tvN과 같은 롤러코스터 기상 현상을 보였습니다. ‘언프리티 랩스타’로 이어진 ‘힙합 고기압’은 ‘쇼미더머니4’까지 이어지며 ‘힙합 태풍’의 위력이 거셌습니다. 그러나 송민호의 “다리 벌려”, 블랙넛의 ‘일베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쏟아지며 Mnet의 이상 한파가 계속됐습니다. Mnet 지역의 이상 한파를 일으킨 저기압은 ‘슈퍼스타K7′ 저기압을 만나며 더욱 그 세력을 확장했고, 여기에 ’2015 MAMA’발 핵태풍이 Mnet 지역에 오랜 시간 비를 뿌리며 체감 기온은 더욱 하강했습니다.
JTBC 날씨# ‘냉장고’야, JTBC를 부탁해
지난해 월화지역에 ‘밀회’와 ‘유나의 거리’로 일어난 돌풍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금토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그러들었습니다. ‘하녀들’과 ‘순정에 반하다’가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사랑하는 금동아’는 일부 마니아층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라스트’와 ‘디데이’ 역시 잔잔한 파도에 그쳤습니다. 결국 ‘디데이’ 이후에는 5년 전 작품인 ‘빠담빠담’을 재소환하며 차가운 ‘응답하라 1988’ 바람을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반면, 예능국은 김성주와 정형돈 그리고 10인의 셰프군단이 만든 고기압 ‘냉장고를 부탁해’가 월요일에 위치하며 ‘비정상회담’과 함께 JTBC의 월요일에 쾌청한 날씨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MC계의 꽃 ‘유재석’과 ‘강호동’이 JTBC 개국 5년 만에 드디어 개화를 했습니다. 근래 방송가에 계속해서 불었던 케이블 및 종합편성채널 콘텐츠 열풍의 효과로 보입니다. ‘크라임씬2’, ‘히든싱어4’, ‘슈가맨’ 등 전체적으로 콘텐츠 풍년을 이뤘지만 호평을 받았던 ‘속사정쌀롱’, ‘나홀로 연애중’과 1년 이상 방송됐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마녀사냥’ 등 종영 서리를 피하지 못한 프로그램도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