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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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복판에서 살벌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부산에서 공개수배된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각자 다른 죄목으로 부산의 베테랑 형사들과의 추격전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멤버들은 각자 다른 죄목으로 공개 수배에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은 무단 침입이며, 정준하는 밥 도둑. 박명수는 연쇄 살인, 하하는 웃음 밀반출, 황광희는 불법 시술이 각각의 죄목이다.

형사들은 추격전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멤버들의 특이 사항을 공유, 베테랑다운 면모를 뽐냈다. 2명으로 구성, 총 4팀으로 나눠 추격에 나선 형사팀, 반면 멤버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멤버들은 출발 이후 현금지급기에서 현금 3만 원을 찾았고, 이는 즉시 형사들의 귀에 들어갔다. 지도에 적힌 대로 움직이는 멤버들은 ‘옷’이라고 적혀있는 곳으로 다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 상황은 더욱 긴박해졌다. 티격태격하며 도주하는 멤버들과 매서운 눈빛으로 수배자들을 쫓는 형사팀, 여기에 부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관까지 담아내 이번 추격전은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가득했다.

실제 형사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 역시 백미. 정겨운 사투리를 구사하는 형사들은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서로를 향해 장난을 치고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가까스로 옷이 있는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영화 ‘변호인’에 나온 곳과 같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이내 옷을 갈아입고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시간 안에 무사히 부산을 벗어날 수 있을지, 제 2막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추격전이 역대 최고라는 평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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