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배우 이하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8일 녹화를 마쳤다.

KBS 측에 따르면 이하늬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첫 무대로 인어공주의 OST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lrd)’를 선곡,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하늬는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첫 뮤지컬 이후 슬럼프가 와서 뉴욕행을 택했는데, 그 때 많이 들었던 곡이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하늬는 긴장되지 않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정말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 “배우들은 대중 여러분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다. 음악을 20년 넘게 해왔음에도 지금은 배우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음악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 반갑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MC 유희열은 “이하늬 씨와 가까운 그 분은 스케치북 출연한다고 하니 무슨 얘기를 해줬나” 라고 물었다. 이에 이하늬는 “너무 떨린다고 하기에 걱정했는데 이렇게 좋은 관객 분들을 두고 왜 그랬을까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미스코리아로 시작해 배우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하늬는 어렸을 때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있었다고 밝힌 데 이어 “양현석 사장님은 워낙 어릴 때 처음 뵈어서 아직도 저를 보면 머리를 쓰다듬으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하늬는 “춤을 너무 좋아해서 중학교 때 댄서가 되겠다며 집을 나가기도 했다”고 고백했는데, 즉석에서 MC 유희열과 함께 춤을 선보이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하늬는 네 살 때부터 가야금을 시작해 대학 때까지 국악을 전공한 음악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하늬는 가야금의 매력에 대해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악기”라고 말했는데, “어떤 음악도 가야금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트로트 ‘찬찬찬’부터 가요인 ‘하늘색 풍선’까지 가요 메들리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유희열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며 god의 ‘거짓말’을 신청했고 이하늬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하늬는 최근 가야금 연주자 김지연과 함께 ‘야금야금’이라는 팀을 구성해 음원 및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금야금’의 뜻에 대해 “‘가야금 두 대를 의미한다’고 했더니 공연 표가 안 나가더라. 그래서 ‘야하고 금지된 이야기’라는 뜻으로 바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와 20년지기 친구라고 밝힌 김지연은 이하늬가 어릴 때부터 이렇게 밝았냐고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사람을 굉장히 피곤하게 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하늬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18일) 밤 12시 2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