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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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의 콤플렉스가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는 미란(라미란)이 영어를 읽지 못해 난처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미란은 고상한 취향, 유창한 일본어 실력 등을 뽐내며 자신이 한 때 은행에서 일했다고 자랑을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는 “여권의 영문 명 표기를 읽어달라”는 정환(류준열)의 요구에 거짓말로 핑계를 둘러댔다. 알고 보니 미란은 알파벳을 읽을 줄 몰랐던 것.

미란은 일화(이일화)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정환에게 “사실 엄마 영어 몰라”라고 속 시원히 고백했다. 이후 미란은 멋쩍은 듯 웃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어쩐지 서글픔이 깃들은 듯 했다.

한편 성균(김성균)은 미란의 학벌을 묻는 정봉(안재홍)에게 “네 엄마 국졸(국민학교 졸업)”이라 알렸다. 그는 “네 엄마 은행에서 일한 적도 없다. 일수했다”면서 “똑똑한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성균은 “대학 나오고 학위 따는 거 아무 소용없다. 그냥 종이 쪼가리다. 살면서 밥벌이만 잘 하면 되지 뭐. 너도 대학 안 들어가도 괜찮다. 네 엄마 봐라, 대학 안 나와도 얼마나 잘 사냐”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그는 “나는 네가 나보다 네 엄마를 닮았으면 좋겠다”며 미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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