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비서팀 해체.. 미래전략실 8개팀으로 감축

[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이재용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에 편재돼 있던 비서팀을 전격 해체했다.

4일 다수의 매체들은 삼성그룹 및 재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일자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보좌해왔던 미래전략실내 비서팀이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측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글로벌 경영을 보좌하기 위해 있었던 비서팀에 대해 “이 회장의 병환이 장기화 되면서 이를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들이 많았다”라며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비서팀을 해체한 뒤 인사팀 소속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서팀은 故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까지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을 상징해왔다. 그러나 현재 이건희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병환으로 입원중인 상황에서 굳이 비서팀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거 비서팀은 전무급 팀장과 상무급 임원, 간부 사원 등 10여 명 정도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현재는 팀장을 맡은 삼성전자 출신 이승구 상무를 중심으로 간부 사원들이 팀을 이뤄 업무를 맡고 있었다. 허나 이 회장의 병환이 장기화됨에 따라 인력도 5~6명까지 감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함께 근무하던 간부들 역시 인사팀 및 각 계열사로 전진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