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홍콩, 이은호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인재진, 우췬다, 비트 수띠따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인재진, 우췬다, 비트 수띠따빌
한국의 인재진, 중국의 우췬다, 태국의 수띠따빌이 ‘MAMA 전문 부문’ 베스트 공연 (Best Live Entertainmenet) 상을 수상했다.

2일 오후(현지 시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MAMA 전문 부문’ 시상 및 크리에이터스 포럼(Creators` Forum) 진행됐다.

인재진은 2004년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해 지금까지 음악 감독으로 일하며 해당 축제를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로 키워낸 인물. 그는 “며칠 전 ‘MAMA’로부터 수상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 잘못 걸려온 전화일 줄 알았는데 상을 받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입을 열었다.

이어 “비가 오면 가라앉는 황무지 자라섬에서 12년 전 페스티벌을 시작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페스티벌로 키워냈다. 올해에도 20만 명의 관객이 모여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면서 “자라섬이 위치한 가평은 작고 알려지지 않은 도시였다. 지역과 소통하면서 관객이 다시 찾고 싶은 음악 축제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인재진 감독은 “이 축제 덕분에 가평이라는 지역이 변했고, 대한민국이 축제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으며 음악의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믿고 있다. 감사히 상을 받겠다. 나와 함께 자라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자라섬을 방문해준 150만의 관객과 함께 이 상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 ‘보이스 오브 차이나’ 및 유수의 전국 투어 콘서트의 연출을 맡은 우췬다(Wu Qun Da)와 태국의 수띠따빌 (Vit Suthithavil)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AMA 전문 부문’ 시상은 올해 신설된 것으로 아시아 각국의 음악 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에게 수여된다. 지난 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아시아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 제작자 중 국내외 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3명씩 총 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2015 MAMA’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 World-Expo)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홍콩=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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