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최재원
최재원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강릉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솔선수범하는 교도소 생활로 화제를 낳고있다.

11일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지난해 5월 강릉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의료 분야 노역에 참여하면서 다른 재소자들도 꺼릴 만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릉교도소는 1971년에 설립돼 시설이 낡고 작은 데다, 최근 교정시설의 과밀화 현상으로 인해 교정직원 대비 수용 인원이 많은 곳이다. 최 부회장은 이곳으로 옮겨진 후 지난해 7월부터 의료과 노역장에 배정받아 중증환자들의 간병과 목욕, 의료시설의 청결·위생 업무와 함께 의약품 분류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담당 직원이 부족한 의료과 노역장에서 전문직원들을 도와 일부 중증 수형인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자발적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쥐를 퇴치하는 데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1년 4개월째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상의 노역을 성실히 수행하여 지난 9월 기존의 수형 등급인 S2에서 최고 등급인 S1으로 상향됐다.

한편, 최 부회장은 3년 6월 형을 선고받아 11월 말이면 수형기간의 75%가량을 채우게 된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KBS1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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