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결혼' 칠성파 간부,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 협박해 수억 원 갈취?


서울 도심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열려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신랑 권모 씨(56)가 과거 곽경택 감독 협박 사건이 재조명 되고있다.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 씨는 지난 2001년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통해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권 씨 등은 자신들을 소재로 한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2001년 4월부터 곽경택 감독에게 수차례 금품을 요구해 영화 제작사 등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부산지법 형사1부는 2005년 11월 권 씨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곽경택 감독이 영화흥행에 따른 사례금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곽경택 감독과 제작사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두려워한 점에 비춰 공갈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유죄 취지로 돌려보낸 바 있다.

한편 3일 권 씨의 결혼식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가수 겸 탤런트 A 씨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으며, 또 다른 가수 겸 탤런트 B 씨가 하객으로 참석했다.

송파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력팀 형사 등 300여 명을 식장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결혼식은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 종료 직후 부산으로 돌아갔다. 경찰 역시 판례에 따라 공포심 조장 등 특이사항이 없다는 점을 파악 후 별도 조치 없이 배치 상태를 해제했다.

온라인 이슈팀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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