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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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도로의 배트맨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배트맨 분장을 하고 다니는 괴짜 남자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2년 배트맨 분장을 한 남자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매스컴을 타는 일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트맨 분장을 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 레너드 로빈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가 처음 배트맨 분장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이혼한 아내 사이에 둔 세 아들이 배트맨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난 이후였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아이들이 배트맨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는 배트맨 분장을 한 채 어린이 환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는 그가 살던 볼티모어 주변에서 찾아가 배트맨으로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2007년에는 회사를 매각하고 배트맨 활동에 주력했다. 1년에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구입하는 비용은 3,000만원. 그는 정체를 숨긴 채 11년 가까이 배트맨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차량의 번호판을 가린 것이 경찰의 단속에 걸려 정체가 공개되고 말았다. 하지만 정체가 공개된 이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아픈 아이들을 위해 배트맨 활동을 이어갔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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