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가수 고(故)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병원 K원장이 국민참여재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후 5시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하현국)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비밀누설 및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K원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K원장은 “병원을 영업중이냐”는 질문에 “서울시 송파구에서 운영 중이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K원장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고 판사의 질문에 물었고,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원장은 검찰의 기소 의견에 대해선 “일부 동의하나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검찰은 고인의 사망원인을 의료과실로 결론 내리고 K원장을 기소했다. K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신해철을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 등 시술을 하면서 소장과 심낭에 구멍을 발생시켜 복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한 점, 이상 징후를 발견했지만 이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신해철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고인의 사망 1주기를 맞이해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추모식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및 봉안식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