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장사의 신
장사의 신
‘장사의 神-객주2015’의 파죽지세 반등이 시작됐다.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神)-객주 2015’가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진정한 항해를 시작, 수목극 판도의 격변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8일 방송된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은시청률 1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5회 방송분에 이어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혁 유오성 김민정 박은혜 등 성인 배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무결점 연기 향연은 앞으로의 ‘쾌속 질주’를 예고한다. 장혁은 지난 4회에 성인 천봉삼으로 첫 등장하자마자 강렬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압도, 시청률 반등의 물꼬를 텄다. 동몽청 천덕꾸러기로 단 15분 등장했음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유오성은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불사하며 굴곡 많은 길소개의 삶을 그려냈다. 천씨 남매를 과감하게 내쳐버리고 오로지 육의전 대행수가 되겠다는 야망하나로 ‘신가대객주’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을 이를 악물고 버틴 유오성이 그릇된 욕심으로 단 한 번에 쫓겨나고 말았던 것. 유오성은 엄청난 양의 물을 삼켜야 하는 잔혹한 물고문을 당하는가 하면, 의식을 잃은 채 반 시체 상태로 버려지는 장면 등에서 혼신의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김민정은 남장 여자차림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로 첫 등장,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정신을 잃은 길소개의 목숨을 살려주고는 결국 길소개와 젓갈장수 보부상 동행이 되는 모습을 데뷔 25년 차의 연기 내공으로 오롯이 그려냈던 터. 털털한 성격부터 천연덕스런 말투 등 남장 여자 보부상 개똥이로 완벽 빙의한 김민정이 안방극장을 달구며 시청률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박은혜는 복수를 위한 적개심에 불타 10년을 원수 곁에서 기회를 엿보는 서슬 퍼런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기생에서 비첩(婢妾)이 되는 인생을 스스로 선택한 천소례로 180도 연기변신을 꾀한 것. 아버지의 원수인 김학철 옆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맞장구를 치다가도, 뒤에선 심복에게 동생 천봉삼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박은혜의 극과 극 반전 연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장혁, 유오성, 김민정, 박은혜로 인해 끓어오르기 시작한 시청률 상승곡선은 한 채아의 합류로 더 높게 치솟을 전망이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7회분을 통해 한채아까지 가세해 더욱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본격적으로 성인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장사의 神-객주 2015’의 진정한 항해가 시작됐다.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SM C&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