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
언프리티 랩스타
여성래퍼 서바이벌 케이블채널 엠넷(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길미가 탈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디스배틀’이 전파를 탔다. 예지 대 수아, 캐스퍼 대 전지윤, 키디비 대 헤이즈,효린 대 유빈, 트루디 대 길미의 일대일 디스배틀이 펼쳐진 것.

프로듀서 도까와 더콰이엇이 참여한 6, 7번 트랙을 걸고 진행된 이날 디스배틀에서는 지난 3회에 이어 영구탈락자가 추가로 결정되며 더욱 살벌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9%,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트루디와의 접전 끝에 길미가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최종 탈락했다. 디스 배틀에서 길미는 트루디를 강하게 비판하며 날카로운 랩을 뽐냈다. 길미는 “그만해라 할로윈 코스프레. 네 랩 그냥 그래 내용 없지. 블랙 피플? 시커먼 메이크업 지워”라고 트루디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트루디는 “미래 언니. 내 눈물의 이유. 사람들이 내 목소리 가짜라고 하는 이유. 수천 수백가지 오해도 많아. 돌려주기 바빠 이제. 내가 잘하니까 질투하지. 언니는 내 교과서. 난 언니 랩을 먹고 자랐어. 최고급 분유. 이건 돈 주고도 못 사. 부모님 유전자 타고난 이유”라고 자신의 편견에 대해 당당히 맞섰다. 치열했던 배틀 끝에, 프로듀서 도끼와 더 콰이엇은 길미가 아닌 트루디의 손을 들어줬다.

일대일 배틀에서 패한 수아, 전지윤, 헤이즈, 유빈, 길미 중 프로듀서들은 팀 대결에 참여할 래퍼로 길미를 최종 선택하지 않았다.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길미는 이번 미션에서 최종 탈락자로 결정돼 ‘언프리티 랩스타’ 무대를 떠나게 됐다.

길미는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미는 “그 동안 응원 많이 해주시고 기대 해주신 분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언프리티 랩스타’를 하면서 의욕이 많이 생겼다. 진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매력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매회 강도 높은 미션이 이어지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2’는 래퍼 킴과 엑시가 새로이 합류하고, ‘쇼미더머니’ 출신 남성 래퍼 11명과의 성(性) 대결을 예고하는 장면이 살짝 엿보이며 마무리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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