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부산 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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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전보다 밝아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참석한 가운데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근작들이 이전보다 많이 밝아졌다는 일부의 평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나 스스로는 크게 의식하지 못한다. 변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또 변할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영화를 찍을 때 ‘밝게 해야지, 어둡게 해야지’라고 의식적으로 컨트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영화를 찍을 당시의 심리가 반영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시선으로 영화를 찍는가는 찍은 후 느끼게 되는데,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죽은 자(아버지)의 시선으로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는, 즉 딸들을 축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찍었다. 그래서 영화가 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닷가 마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세 자매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이복 동생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12월 정식 개봉.

부산=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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