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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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가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함께 1985년에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지난 30년간 세계 애니메이션계에서 유일무이의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붉은돼지'(2003) ‘모노노케 히메'(200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이웃집 토토로'(2001)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2000) 등 걸작 애니메이션을 다수 만들어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하여, 이번 영화제 기간 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88)를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대표작 ‘추억은 방울방울'(91)을 와이드 앵글 –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섹션에서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스튜디오 지브리는 제작 환경의 안정적 제도를 마련하고 후계자 양성에 노력하는 등 애니메이션 발전에 모범을 보여 왔으며, 동시에 환경보호와 평화, 어린이 세대의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 등으로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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