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트램폴린
트램폴린
일렉트로닉 팝 밴드 트램폴린(Trampauline)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Boxer’s Wife’를 11일 먼저 공개한다.

‘Boxer’s Wife’는 정규 3집 음반에 앞서 ‘Such a Clown’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이 곡은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겸 영화감독인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소설 ‘시티’에서 소재를 차용한 곡으로, 20전 20승에 빛나는 전도유망한 복서였던 남편이 상대에게 KO패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복서의 아내 시점에서 전개되는 독특한 서사를 담았다.

일렉 기타와 드럼 비트의 정밀한 텍스처는 한 편의 복싱 경기를 관람하는 듯 숨가쁘면서도 경쾌한 리듬감을 만들어 내고, 뒤를 받치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어떤 반전이 있을지 모르는 복싱 경기처럼, 대담무쌍 하게 전개되는 이 곡은 극적인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트램폴린은 디스코와 펑크, 신스, 필름 스코어의 무드, 그리고 박민준(DJ Soulscape)의 비트 작업이 어우러진 대담한 이종교배의 결과물 ‘Boxer’s Wife’로 오는 10월 초 새로운 행보를 나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파스텔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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