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시리아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시리아’가 올랐다.

# 전세계 울린, 소년의 호소

“전쟁을 멈춰주세요” 시리아 난민 소년의 호소에 전 세계가 울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소년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에서 독일행을 기다리던 키난 마살메흐(13)군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시리아인들을 싫어해요, 세르비아나 헝가리, 마케도니아, 그리스…”라며 자신이 거쳐온 국가에서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알자지라 기자가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냐”고 묻자 마살메흐 군은 “제발 시리아 사람들을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리아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단지 전쟁을 멈추게 해주세요. 우리는 유럽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아요. 전쟁만 멈춰주세요. 그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109만회, 공유 1만 7,720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시리아 반정부 성향의 단체인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시리아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모두 2236명에 이른다.

지난 2일에는 터키 해변에서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TEN COMMENTS, 소년의 소망에 전 세계가 응답하길!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알자지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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