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투아이즈
투아이즈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투아이즈’다.

#투아이즈, 삐삐 콘셉트 지킬 수 있을까

걸그룹 투아이즈에게 뜻밖의 난관이 찾아왔다.

투아이즈는 지난 달 26일 2년 만의 신곡 ‘삐삐(PIPPI)’를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삐삐’는 컨츄리 풍의 기타 리프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으로 영화 ‘말괄량이 삐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만들어졌다. 털털하고 내숭 없는 소녀에서 한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며 여자로 변신하는 모습과 그 사랑을 향한 숨김없는 당당한 사랑고백을 담은 댄스곡이다.

그러나 돌연 투아이즈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스웨덴 회사 Saltkrakan이 삐삐 콘셉트를 차용한 투아이즈에 내용증명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것.

내용증명을 발송한 스웨덴 회사는 ‘말괄량이 삐삐’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판권을 소유,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삐삐 콘셉트를 차용한 투아이즈가 문학 작품 및 상표권 위반을 했다고 주장하며 삐삐 콘셉트와 관련된 사업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투아이즈 소속사 측은 “스웨덴 회사 측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현재 관련 내용 및 대응 방안에 대해서 내부 논의 중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회사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투아이즈 측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이다.

TEN COMMENTS, 이게 웬..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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