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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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뉴질랜드’가 올랐다.

# 뉴질랜드, 새 국기후보 4개로 압축…11월 국민투표로 최종후보결정

국기 변경을 추진하는 뉴질랜드가 1일 새 국기 디자인 후보 4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뉴질랜드 정부가 12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국기검토위원회는 1만 개가 넘는 일반 공모작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벌여 지난달 중순 후보작을 40개로 압축한 데 이어 1일 다시 4개로 압축했다.

4개 후보작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식물인 은 고사리 문양이 1개, 은 고사리와 남십자성 문양이 2개, 은 고사리 싹인 코루 문양이 1개다.

그리고 색깔은 은 고사리와 코루 문양이 검정과 흰색으로 같고 은 고사리와 남십자성이 들어간 것은 검정, 흰색, 빨강이나 파랑, 빨강, 흰색이 사용됐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4개 디자인을 놓고 오는 11월 국민투표를 해 최종 후보작 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선정된 국기 후보작은 현행 국기와 함께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인 2차 국민투표에 올려져 국기 변경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마지막 결정을 받게 된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절반 가까운 유권자가 국기 변경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도 과반을 넘어선 53%는 국기변경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902년 만들어진 현행 국기가 호주 국기와 상당 부분 비슷할 뿐 아니라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시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전장에서 수많은 장병이 현재 사용하는 깃발 아래서 싸우다 희생됐고 국기 변경을 위한 국민투표에 2천600만 달러(약 19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TEN COMMENTS, 뉴질랜드만의 특색 있는 국기로 결정되었으면 하네요.

윤석민 기자 yun@
사진. 뉴질랜드 정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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