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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데헤아’가 올랐다.

# 이런 어이없는 일이 있나!

이적에 실패했다. 서류 때문에. 맨체이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헤아 이야기다.

데헤아의 이적 무산 소식은 영국과 스페인 주요 언론을 통해 1일(이하 한국 시각) 일제히 보도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는 이적 협상을 끝냈지만 관련 서류가 제시간에 도착 못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 시장은 1일 오전 7시에 마감했다. BBC에 따르면 맨유가 스페인축구협회에 데헤아의 이적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보냈으나 마감 1분 뒤에 도착하면서 이적이 승인되지 않았다. 맨유는 제시간에 서류를 보냈다는 증거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

BBC의 보도와 함께 스페인 현지 언론인 기요르카, 마르카 등도 데 헤아의 이적이 실패했다고 연이어 보도하면서 그의 행선지 향방에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EN COMMENTS, 축구사에 남을 ‘실책’ 인가요.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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